정서행동장애
우울증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우울증의 유병률은 약15%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100명 중 15명 정도는 우울증을 한번 이상 앓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매우 흔한 병입니다. 소아 · 청소년에서도 우울증은 매우 흔하지만 그 양상이 성인과 달라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아 · 청소년의 우울증은 성인에서처럼 심각한 우울감이나 흥미의 감소, 의욕저하 등의 증상보다는 짜증스러움, 사소한 자극에 민감함,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 일탈행동이나 비행, 집단행동 등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이 무슨 우울증이야?" 하는 식의 어른들의 반응으로 더욱 진단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자살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소아기 우울증의 특징
청소년기 우울증의 특징
2006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 의하면, 부모가 답변한 자녀의 우울증 빈도는 약 2%였지만, 소아·청소년들이 보고한 자기 자신의 우울증 빈도는 약7%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는 보여지는 것과 실제 우리의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고통 받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소아 ·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적 접근
조울증
기분이 과도하게 들뜨는 조증이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우울증으로 시작하였으나 경과 중에 조증 삽화를 보이기도 하고 우울증 없이 조증이 선행하기도 합니다. 조증은 과도하고 팽창된 기분으로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기도 하고 여러 행동장애를 수반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적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조증의 삽화가 나타나는 동안에는 매우 심각한 기능적 손상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광범위한 질환명으로 이유 없이 불안이 지속되는 범불안장애, 갑작스런 심계항진이나 호흡곤란, 죽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을 수반하는 공황발작, 대인관계, 사회적 상황에서 심각한 불안증을 보이는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 무대공포증), 특정 대상, 예를 들면 거미나 뱀, 주사기 등에 대해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도움이 됩니다.